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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목을 수강 완료하고도 수강후기 한번 작성해 보지 않았던 저였는데 이 곳을 통해 후기를 남길 수 있게 되어 수강 첫날처럼 막 긴장되기 시작하네요.
지난 해, 직장을 다니면서 건강이 좋지 않아 중간에 몇번이고 그만둬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저는 하고자 하는 일에 자신감이 있었고 또 그만큼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비교적 다른 분들과는 달리 즐겁게 하루를 마감할 수 있게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 체력이 열정을 따라가지 못했고, 기관지가 약한 탓에 지금 하는 일을 오래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그만둬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 저는 제 생에 첫 직장생활이였지만 힘들어서 포기한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실직 후 겪게 될 제 두려움이 가늠조차 되지 않았던 상황이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정말 우연치 않게도 청소년 지도사 자격증을 구직공고를 통해 접하게 되면서 직장인으로서의 제2의 삶을 꿈꿀 수 있게 되었어요. 사실 평소에도 아동, 청소년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청소년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결심하게 된 일은 그다지 특별한 일은 아니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2학기 4차시 청소년학 과목(8)을 수강 하게된 저는 학생 신분으로 다시 돌아간것 같은 기분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로 불타올랐었던 것 같아요. 처음 접해보는 용어들과 수만가지 정보들이 매주 과목별로 주어지면서 뇌 용량에 과부하가 걸리기도 했지만 욕심은 부리지 않았어요. 그냥 물 흐르듯 의식이 흘러가는 대로 계속해서 동영상 강의를 경청하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정리 된 부분이라도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자는 생각을 초반부터 하고 있었는데 그게 제겐 소소하게나마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어요. 매 차시마다 주어진 퀴즈를 통해 놓쳤던 부분을 한번 더 되짚어 갈 수 있단 생각을 하면서부터는 조금씩 특정 과목들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었던 것 같아요. 현재 수강완료 한 상태지만 부족한 부분이 계속해서 맴돌아 힘이 빠지는것도 사실인데요. 그 큰 구멍들을 매꾸기 위해 틈틈히 복습해야 겠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게 되니까 성실함 잃지 않기 위해 바짝 긴장하구 있어요. 혹시, 저처럼 뜻하지 않은 일이 계기가 되어 갑작스럽게 청소년학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는데 성급한 결정에 후회하고 계신 분들이 계신다면 걱정은 잠시 덮어두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다들 아실테지만 누구나 처음은 힘들고 어려운 법이잖아요? 물론, 그 한걸음을 때기가 두렵고 낯설어 시작해보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고 줄행랑을 칠 수도 있을거에요. 또 어쩌면 막상 시작하고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 도중에 포기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애초에 어떤일이던 그 시작점을 결정짓는 일은 본인의 판단에서 비롯되고 시작하는 일에 책임을 지는 것 역시 본인이라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여유가 있고 기회가 있을때 잡지 못해서 후회하는 것보다 시작하고 후회하는게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충분히 망설이시고 주춤하셨다면 시작이 반이라고들 하니까 우선 도전해보시라는 말씀 거듭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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