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학습방법
직장일을 병행하고 있어 7과목 21학점의 수업진도를 따라가기 버겁기도 했습니다. 또 책상에 가만히 앉아 모니터 앞에서 집중하는 것도 오프라인 강의에 비해서 쉽지 않았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시행착오 끝에 방법을 찾았습니다. 출근 준비하는 아침시간, 그리고 퇴근 이후에도 집에서 다른 일을 하면서 강의를 틀어 놓고 들었습니다. 비록 교안은 보지 못하지만 듣는 것만으로도 이해를 돕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듣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강의 퀴즈, 요약정리는 꼭 보고, 수강한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다 수강하지 못한 그 주차 강의는 주말에 좀 더 많이 몰아들었습니다. 이렇게 강의를 들으면서 가끔은 집중력이 분산되어 그냥 흘러 보낸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러한 하루하루가 쌓이다 보니 습관이 되었고, 또 머릿속에 기억나고 남는 부분들도 알게 모르게 많아졌습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면서 수강율도 학습 부분도 놓치지 않고 완강할 수 있었습니다.
과제하는 것은 최대한 교안의 내용에 충실했습니다. 특히 레포트 같은 경우에는 주제도 다양하고 사회문제에 입각한 주제들도 있었지만, 결국 기본개념은 배운부분에 있었기 때문에 이론적 개념은 교안에서 많이 발췌·보완해서 작성하였고 더 필요한 부가적인 부분은 인터넷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강의 수강하는 것만으로도 벅찬지라, 도서관에 가서 전공 서적이나 다른 논문자료를 참고하지는 못해서 내심 레포트 내용이 부실하지 않을까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 교안을 토대로 배운 내용과 개념에 입각하여 제 생각과 견해들을 잘 녹여 내어서 그런지 교수님들이 좋은 점수를 주신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유료 레포트나 자료에 의존한 화려한 레포트보다는 기본에 충실하여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피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레포트, 시험, 참여와 같이 한 학기에 여러 가지로 완수해야할 부분이 많으므로 깜빡해서 제출기한을 놓치지 않게 교육원에서 올려주는 공지나 쪽지는 늘 꼼꼼히 확인하여 기한날짜는 엄수하는 평소의 태도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수상소감
성적 확인 후 All A+를 받게 되어 얼떨떨하기도 했습니다. 직장생활로 인해 바쁜일정 가운데 워낙 정신없이 한 학기를 보내온지라, 제가 제출한 시험과 과제들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성적을 잘 받았다고 생각해서 ‘학점은행제는 절대평가라 다들 잘 받는가 보다’라고 여기고 제가 받은 성적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학생이 되었다고 하는 연락에, 그것도 학기 1등으로 수상한 거라 많이 놀랐습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대충하고 때우고 싶던 적도 많았지만, 공부하는 것이 결국 나와의 약속이라는 생각으로 감당했습니다. 단순히 학점을 얻고 자격증만을 따기에는 시간 낭비처럼 느껴졌기에 이 시간 동안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제 역량을 넓힌다는 마음으로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오늘날 받은 장학생의 영광은 공부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완수한 제 끈기와 인내에 대한 보상이라고 여기고 싶습니다.
3. 후배학습자에게 하고 싶은 말
학점은행제로 자격증을 따고, 학위를 받으려고 하는 분들은 일단 일반적인 학생의 신분은 아닐 것이고, 저처럼 직장을 다니면서라든지 취업을 위해서, 혹은 재정적인 부분 등 여러 가지로 정규(대)학교 과정을 보내지 못하는 피치 못한 상황 가운데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처음에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겠지만 조금씩 소원지고 대충 때우고만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또 혹자는 이러한 학점은행제의 과정을 자격증과 학위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는 이러한 마음으로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가짐으로 이 과정을 감당하기엔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 ‘한 번 하는 거 그래도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바뀌니, 제 안에 책임감이 생기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자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후배학습자님들에게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이 시간이 의미가 있는가, 무의미한가는 외부 상황이 아닌 자기가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수단이 아닌 목표로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에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때 성적도 장학금도 선물처럼 주어질 것입니다^^
4. 앞으로의 각오
저는 지금 사회복지 2학기 과정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1학기가 끝나고 드디어 강의를 들어야하는 압박에서 해방되나 했더니, 단꿈의 방학은 짧았고 2학기가 시작되어 지금은 다시 수강의 노예(?)로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장학생이 되어 장학 후기를 쓰는 영광을 얻게 되니, 지난 한 학기의 경험과 성취를 통해서 다시 시작하는 한 학기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대단하진 않을 지라도, 꾸준히! 성실히! 열심히! 내게 주어진 과업을 감당한다면 성적 이상의 것,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미래의 사회복지사로서 나래를 펼칠 수 있기까지 그 여정을 함께해 줄 나만의 라인원격평생교육원이라는 길잡이 선생님이 있어, 저는 참 든든합니다^^ |
홈 > 커뮤니티 > 장학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