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학기를 맞쳤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2003년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만으로 10년동안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는 학교비정규직으로 10년을 다니고 있었죠. 2003년 전문대학졸업 후 취업할 곳이 없었는데 우연히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다 찾은 것이 학교 비정규직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많이들 떠들지만 학교비정규직 무기계약직이 된다고해서 정규직되었다고 사람들이 부러워하시는데 만년 학교 선생님들과 행정실 보조일에 위로 올라갈 수 없는 구조에다 한곳에 몇년씩 근무하는 구조라 사람들이 자주바뀌어 무슨 일만 있었으면 오랫동안 근무했던 직원을 찾는 구조라 이래저래 치이는 구조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좋고 일찍 끝난다는 생각에 10년을 다녔습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1년에 하나라도 자격증 따기가 목표여서 많이 공부하고 시험도 자주 보러다니고 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자격증은 종류별로 많이 따 놓았는데 이력서에 몇줄 첨가 외에는 쓸모가 없더라구요. 학교에서는 워드와 엑셀만 필요할 뿐이고 그래서 2008년부터는 아무런 자격증 취득도 없이 한직장에서 6년을 100여만원의 월급을 받고 다녔네요. 장애도 있고 체력도 약해서 이만한 직장이 없다하고 다녔는데 문득 올 1월 초에 이렇게 나태해져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부할 것을 찾다 갑작스럽게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강의라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공부할수록 알아야할 것도 많고 공부해야할 것도 많았습니다. 더욱이 강의 밀리지 않기 위해 수업을 들었는데 10년만에 공부하려니 힘들더군요. 그래도 재미있어서 열심히 들었네요. 1학기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게 지나고 2학기 학점은행제 특성상 일반대학보다 일찍 수업이 시작되었고 7월에 카운피아에서 4과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더 듣고 싶었지만 이번에 사회복지현장실습으로 인해 현장실습하는 곳에서 2과목을 더 들어줘야해서 4과목 3과목 나눠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카운피아에서는 필수과목 4과목을 들었는데 1학기 내용보다 더 힘들게 들었던것 같아요. 1학기때 7과목 한꺼번에 들을때도 그렇게 힘들다 못 느꼈는데 여기서는 1학기때보다 힘들었고 어렵게 느껴지는 과목이라 힘들었네요.
그래도 법제론도 행정론도 정책론 지역사회복지론 4과목 모두 재미있고 많은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행정론은 행정쪽으로 일하고 있어서 흥미가 갔고 법제론에서는 노동법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정책론은 사회복지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복지론은 배우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고 특히 지역화폐에 대해서는 정말 획기적이라는 생각에 너무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한밭두레에 대한것도 찾아보고 정말 좋은 제도라 생각되어지면서 우리고장에도 접목해 볼 수 있을까 생각도 했고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학사학위까지 할 생각이라 한학기가 더 남아있지만 정말 재미있게 유익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취득후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시험을 볼 생각인데 앞으로의 계획에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된 수업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오래근무해서 나태해지기도 했고 새로운 직업을 찾고 싶기도 한데 사회복지사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카운피아에서 배운 내용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꺼라 생각합니다.
한학기동안 교수님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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