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육교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수강중인 서른살 새댁입니다^^
이번이 라인교육원에서 2학기째 수업을 듣는 시간이었네요
제가 보육교사 자격증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사실 저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였던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껏 학창시절과 대학생활을 하면서 이렇다 할 결실을 맺어본적도 없고 가장 기본적인 출결도 그렇게 좋지않았습니다..
사람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잖아요 저는 본성이 게으르고 의지가 약했던것같아요
스스로 자신을 알면 개선하면 되는데...그게 또 의지박약으로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있었어요
저는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랬고 제가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르고 꿈도 없습니다.
근데 왜 보육교사를 선택했냐구요?
제가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이 유독 저를 잘 따르는데 주변에서 그런 저를 보고 보육교사를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난 그냥 아이가 좋은것일뿐이지 직업으로 생각할것까지는 아닌것같아 한귀로 흘렸었답니다.
그런데 성실하고 자기관리 철저하고 인간관계도 돈독하고 멘탈갑인 지금의 신랑을 만났고 신랑을 보면서 잘만났다는 생각은 둘째치고 스스로 너무 부끄럽고 비교하게 되면서 우울해지고 의기소침한 참 못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을 앞두고 뭐라도 하나 해내고싶다는 생각에 선택한 것이 보육교사의 길이었습니다. 제가 대학교 중퇴라서 학점이 많이 비어서 한학기당 7과목으로 시작했어요
직상생활하면서 병행하는데 한번 밀리면 정말 밑도 끝도 없더군요
그래도 첫번째 학기는 보통의 성적을 받았는데 이전 학기 그러니까 2번째 학기에는 출결도 엉망, 과제미제출로 정말 형편없는 점수밖에 받지못했습니다.
그 점수를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나 진짜 못났구나...오프라인으로 출석을 하는것도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강의듣는건 식은죽먹기고 과제는 미리미리 한과목씩 하면 될것을....이렇게 잘 아는 인간이 나를 믿고 지지해주는 신랑의 돈과 믿음을 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도 아직은 끝난게 아니니까 다시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수강신청을 하고 이번학기가 시작됐습니다.
F학점을 받는 과목들은 재수강을 해야해서 이번 학기에는 총 6과목을 들었습니다.
사실 처음 개강할때는 장학생이 목표였지요...ㅎㅎ
참여도 점수도 꼭 받으려고 최대한 매일 접속하려 하고 출결도 진짜 미친듯이 신경썼지요
과제도....정말 잘하고싶었는데ㅎㅎ
성적표를 받아보니 제가 요지를 잘 못알아먹는걸까요ㅜ 과제에서 점수를 다 깎아 먹었네요
그래도 A,B랑 친해지니 너무 좋습니다!!!
의지박약인 제가 두가지 일을 다 해내려니 조오끔 힘들긴하지만 이번 학기를 보내면서 느꼈어요
어제보다 조금씩만 노력하면 일주일 전보다는 좀 많이 나은 오늘이 되는구나 라는 것을요
이제 어제 3월8일부터 새학기가 시작됐네요
다행히 이번 학기는 3과목뿐이고 이번 학기에도 저의 목표는 장학생입니다.
지난 학기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실수도 안하고 게으름이랑도 절교할꺼예요
다음에는 장학생 수강후기를 쓰러 오게되기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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