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원격평생교육원 2020년 2학기 3차 수강후기
" 엄마가 되어 다시 꿈꾸는 인생, 따듯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첫걸음 "
2020년은 새로운 도전으로 가득한 시기였다. 대학교를 졸업한지 어연 6년 가까이 되었다.
그동안 사회생활을 하다가 결혼과 함께 일을 그만두고 시작된 나의 2차 도전이
바로 라인원격평생교육원에서 듣게 된 사회복지학 강의였다.
첫 수업은 라인원격평생교육원의 선생님과의 통화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목소리에
다른 평생교육원을 볼 필요 없이 더 늦은 후회를 하기 싫어 그날 바로 등록을 했다.
개강 전까지 내가 다시 한번 잘 할 수 있을까? 강의는 어렵지 않을까? 두렵기도 했었다.
그러나 강의는 부드러웠고, 교수님들의 웃음으로 시작하는 첫 강의, 첫 인사에 마음이 놓였다.
원하는 모든 강의를 듣고 싶었지만 늦게 선택하는 바람에 자리가 없어 3과목밖에 신청을 못했다.
<내가 들었던 3과목>
★ 노인복지론(노창규 교수님) : 첫 수업이었던 고령화 사회 속에서 노인이 처한 위치를 공부하면서,
내가 단순히 가지고 있던 '노인 '이라는 클라이언트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게 되었음을 깨달았다.
"사람은 배울 때, 대상을 보는 시선이 그 이전과 달라진다." 젊고 건강하게 활기차게 삶을 가꿔나가는
훌륭하고 멋진 노인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들이 처한 현실 문제가 곧 나의 문제임을, 그리고 사회적
안전망이 탄탄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소득 보장, 의료 보장, 주거 보장, 사회적
서비스에 대해 차분하게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사회복지행정론(박헌수 교수님) : 이 수업은 내가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과목이었다. 사회복지조직 내 질서나
분위기를 파악하고 어떤 리더가 될 것인가, 어떤 구성원이 될 것인가 꿈 꿀 수 있었다. 또한 미래에 조직원이 된다면
꼭꼭 지역에 있는 자원을 동원하여 조직의 문제를 해결해내는 유능한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꿈을
잊지 않게 해준 고마운 수업이었다. 민간서비스 혹은 공공서비스 전달체계에 대해 배우게 되면서, 이러한 자원을
동원하는 능력을 꿈꾸며 조직 내 사기진작 방안에 대해서도 나름 고민해보았다.
★사회복지조사론(김호진 교수님) : 가장 학습하기에 어렵긴 했던 과목이었다. 사회문제와 관련하여
현장에서 실습하게 될 사례들을 주로 배우게 되면서, 사회복지사로서 수행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전공 과목이었다.
그러므로 나는 포기할 수 없었다. 중간고사를 보기 전 나는 한번 훑고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부분을 되짚어 보면서,
강의 도중에 풀었던 형성평가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았다. 이 수업을 통해 나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어떠한
조사 방법을 익히고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질문지 작성법 그리고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 표본추출 등 사회조사의 설계와 설문지조사, 면접조사, 실험, 관찰 등 자료수집방법을 배움으로써
사회복지사가 되어 이런 것들을 활용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생각했다.
나는 2020 3차 3과목의 수업을 들으면서 더욱 확고히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다졌다.
어린 시절 나 역시, 복지관에서 방과후 시간을 보낸 적이 있고 그 기억을 되짚어 본다면
내가 이렇게 사회복지사를 열망하는 것은 내 아이가 자랄 사회가 더 따듯해졌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사람들이 나누는 따듯한 온기와, 따듯한 헌신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그러한 마음이 피어오를 수 있는 값진 시간을 선물받았다는 생각에 수강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 수강과 함께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그 과정에서 너무나 녹록지 않았지만
그 강하다는 엄마가 되고 보니, 나는 포기하고 싶지 않아졌다.
또한 훗날에 엄마가 네가 뱃속에 있었을 때 열심히 공부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아이가 얼마나 나를 자랑스러워할까!
분명히 내 뱃 속에 있는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한다.
첫 온라인 평생교육원의 수업이자 첫 마음부터 지금까지 100% 수강 출석률을 달성했다는 것만으로
나는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아이에게 당당하고 멋있는 엄마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잘 시작했구나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꿈만 꾸다보면 현실은 바뀌는 것이 없다. 언제나 시작은 두렵고 끝은 아쉽다.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노력의 결과로서, 또한 나보다 더 열심히 한 사람들을 위해 아깝지 않은 점수였다.
나는 언제나 최고를 꿈꾸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 만큼의 공정한 대가이므로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열심히 임했던 한 과목에서는 98점이라는 높은 점수도 받았다.
일차적으로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이차적으로 좋은 강의를, 끊기지 않고 제 때에 마칠 수 있게 해준 라인원격평생교육원에 감사드리면서 이 강의수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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